쇼핑몰을 오픈 안 하는 이유가 있어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된다면 오히려 안 좋은 점이 너무 많아요. 구매자가 인입되는 것이 아니라, 셀러들이 궁금해서 검색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부정 트래픽이 발생해요. 결국 구매 전환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품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메리 - 맞아요. 저도 그래서 쇼핑몰을 10년 동안 운영하고 광고 효율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접어버렸어요ㅋㅋ 이제는 다른 몰을 만들어서 이름 공개 없이 몰래 해보고 있어요.
2 / 쇼핑몰을 운영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학교에서 방학에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거예요. 미국에! 그래서 10명 정도를 뽑는데, 30만 원에 보내준다길래 면접을 보고 붙었죠. 근데 알고 보니 창업박람회였어요. 가서 창업에 대한 상상을 하다가 같이 간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를 해보니까 자기들은 이미 사업을 하고있고, 연 매출이 10억이 나온다는 거예요.거기에 자극을 받았어요 당시 저는 사업자가 없었고 수학강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사업을 하고 싶었고, 아이템을 정하다가 제가 그나마 좋아하는 옷을 팔아봐야겠다! 해서 통장에 있는 52만 4천 원으로 그냥 쇼핑몰을 열었어요.
3 / 연매출이 어떻게 되시나요?
처음 시작하고 1년이 제일 힘들었어요. 매출로 따지면 연 1천만 원이 나왔는데 계산해 보면 편의점 최저 시급 보다 낮으니까... 주의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쇼핑몰 한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막상 매출은 30만 원? 그래서 1년은 정말 힘들었는데, 잘 팔리는 방식을 터득하고 연 매출 40억을 만들었어요.
4 / 쇼핑몰을 잘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컨설팅하면서 쇼핑몰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요.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상품을 판매할 필요가 없어요. 가격 책정을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느꼈거든요. 가격 책정을 제대로 못하면 본인도 그렇고 다른 판매자들도 다 같이 죽이는 행동이에요. 마진 팁을 드리자면 2배 이상 보는 게 맞아요. 여름은 3배 이상을 봐야 해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소싱을 정말 잘해야 하겠죠? 더 저렴하고 퀄리티 좋은 제품을 찾는 능력을 길러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