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담고 있는 ㄱㅊ에 집중하세요 에디터 키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객이 좋아하는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 브랜드가 어떤 것을 고민하고 시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였던 스티비의 2023 세미나 ‘고객이 좋아하는 이메일을 보냅니다' 현장을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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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는 현재 여러분이 받고 있는 ‘온비레터'인 뉴스레터의 제작과 발송, 마케팅을 돕는 서비스예요. 스티비의 서비스를 통해서 발행 되고 있는 뉴스레터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뉴닉, 까탈로그, 배민에서 발행하는 배짱이 등 다양해요. 그런 스티비 세미나에서 4개의 브랜드 연사를 듣고 왔는데 후기 짧게 소개해드려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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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슈즈 브랜드라고 해서 꼭 상품에 대한 이야기만 담을 필요는 없다던 grds 그라더스의 박유진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어요. 그라더스의 뜻이 라틴어로 걸음을 의미해서 그런지 뉴스레터 내용이 발걸음에 맞춰 음악, 아이템 추천, 걸음코스(맛집/가볼만한 곳 추천), 칵테일 레시피 등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방식이었어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그래서 자신의 브랜드 상품만 담으려 하지 않았던 것이고 뉴스레터를 고객들과의 소통의 창구 중 하나로 생각했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지 않았나라는 (개인적인)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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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머무름에 의미가 있는 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의 김문영, 신은지 콘텐츠 매니저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스테이폴리오가 스티비를 통해서 뉴스레터를 처음 런칭했던 날짜는 2017년 12월이라고 해요. 초기에는 새로운 스테이 런칭 소식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을 하다가 에디터가 키워드를 선정하여 공간을 큐레이션, 호스트와의 인터뷰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담아 더 많은 분들에게 지역, 사람, 공간의 가치를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게 가치 소비를 중심으로 진화 했대요. 블로그나 SNS 등 다른 채널도 좋지만 뉴스레터가 좀 더 몰입감 있게 보여주기 좋은 폼이라고 생각해서 뉴스레터를 보내신다고 해요. 자신들의 뉴스레터 사례들을 예시로 들어주시며 제목을 어떻게 했을 때 오픈율이 높아지는지 어떤 콘텐츠에 관심이 쏠리는지 등 많은 인사이트들을 공유해주셨어요. 그 중 아마 모두가 주목했던 것은 올해 5월부터 도입한 자동화 메일의 성과 였어요. 결과는 자동화 메일을 도입하기 전보다 유입이 50% 정도 높아지셨다네요. 세상에서 제일 못하는 것이 발표와 글쓰기라고 하시고선 조곤조곤 똑부러지게 두 분이서 무대를 잘 마치고 내려가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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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는 오프라인 매장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밀리미터밀리그람 MMMG 의 유혜정 부대표님과 신소담 파트너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 브랜드도 스테이폴리오와 같이 뉴스레터 발송의 역사가 오래 되었어요. 처음에 레터를 보낸 것은 2015년도였고, 그 때 당시에는 각각의 브랜드들을 한가지씩 소개하거나 이벤트, 전시 내용을 담거나 상품을 소개해도 읽는 사람 구독자가 관심 있어 할만한 글을 실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해요. MMMG의 특이한 점은 뉴스레터 구독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는 점이었어요.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요. 고객과 실제로 얼굴을 마주보고 긴 대화를 나눠가며 개인적인 니즈까지 파악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분류해서 이메일로 반영하는 등 부대표님과 파트너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과적으로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 시키고 그걸 다시 오프라인 방문으로 유도하게 만드는 MMMG만의 마케팅 방식이 고객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면서 팬층을 쌓을 수 있었던 비결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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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고객을 더 잘 알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2011년 편집샵 삭스타즈를 런칭한 성태민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삭스타즈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양말을 모아 놓은 편집샵으로 유럽, 일본, 미국 등 해외 상품들을 수입하여 고객들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양말을 제작하여 소개하여 수출도 하고 있는 곳이예요. 성대표님은 시각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브랜딩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하셨다며 말을 시작 하셨어요. 오랜 기간 지켜봐주신 고객들을 분석하고 오프라인에서 만난 고객과 나눈 대화나 인스타 같은 SNS에서 설문조사도 하면서 그 데이터를 가지고 디자이너 분과 회사가 생각하는 고객의 이미지, 회사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와 관련하여 아주 길게 이야기 나누며 디테일하게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렇게 만들어진 걸 고객들이 다행히도 좋게 생각해주셨대요. 초기의 삭스타즈는 그동안 모아놓은 고객들의 이메일 정보를 이용하여 뉴스레터를 보내기 시작했고 광고 없이 뉴스레터 오픈율이 약 10% 였지만 휴면 고객 포함 모두에게 보내서 몇 분이 열어주시겠지 하는 기대보다는 구독자를 처음부터 새로 모집하기로 하셨대요. 그러면서 할 말이 너무 많으면 끝가지 안 보게 되니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보다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결합하자 라고 생각하셨다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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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가지 브랜드 이야기를 듣고나니 고객이 좋아하고 읽고 싶고 원하는 콘텐츠가 담긴 이야기, 제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담고 있는 가치를 전달 하는 것!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었어요. 이메일을 통해 보내지는 뉴스레터가 단순히 일방적이어 보일 수 있지만 양방향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도 충분히 이 세미나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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