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자사 로켓배송을 기반으로 패션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패션 업계 전반이 배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른 배송의 핵심인 물류 인프라가 치열한 경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 커머스 기업들은 배송 기간을 하루로 단축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물류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하며, 무료 배송 조건을 낮추고 배달 가능 지역을 넓히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패션 전용 셀렉숍 **C.STREET(C.스트리트)**를 출시하며 패션 부문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쿠팡은 여러 물류센터와 자체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 상품도 로켓배송으로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쿠팡은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가 로켓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로켓배송 조건을 충족하는 소비자는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2021년 직진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022년 서울 지역에는 당일/새벽 배송, 경기 지역으로는 당일 배송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하여 직진배송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e-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2023년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에이블리 역시 배송 옵션을 세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출발 서비스는 마켓 직접 배송과 에이블리 직접 배송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에이블리 직접 배송 서비스는 올해 10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55% 이상 증가했으며, 새로운 마켓 직접 배송 서비스도 출시 두 달 만에 85%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무신사는 지난해 PLUS 배송 서비스를 통해 빠른 배송 시장에 합류했습니다. PLUS배송 전용 필터와 라벨을 통해 빠른 배송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 여주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오픈하여 풀필먼트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션 업계 전반에서 입점 브랜드와 품목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송 운영과 품질 유지, 장기적인 물류 프로세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 지그재그 |